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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진아 안녕!! 올해 봄에 너 보낸게 엇그제 같은데 벌써 12월이고 연말이야 시간 참 빠르지ㅋㅋ...
2021년에 가장 큰 후회는 너가 가기 전에 한 번도 못 만났다는거야
코로나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그리고 너는 잘 지내겠지 라는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진이한테 연락을 계속 미루다가
너가 가기 전 인스타에 올린 글 보고 그 날 2021년에 처음으로 예진이한테 무슨 일 생겼나 연락을 해보게 됐어
근데 돌아오는 답변은 너가 아니였고 부고 소식이 들려오더라
참... 장난 한 번 크게 친다 하면서 웃고있었는데 부고 소식 전해주신 분이랑 통화도 해보고 계속 연락하다가 점점 실감이 나고 눈물이 왈칵 올라오더니 멈출 수도 없게 나오더라 심장이 터질거 같이 아팠어 근데 넌 이거에 몇 백 배 몇 천 배 더 아팠겠지?..
예진이 소식 이 후로 친구들도 같이 많이 슬퍼해줬고 엄청 그리워하고 있어 너는 너 생각보다 널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단다 지금와서 말 해 봐야 늦었지만...
예진이가 너무 보고싶을 때 카톡이랑 디엠 보내왔는데 읽은 표시가 안 사라지는게 너무 고통스럽고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함 작게나마 적어 봤어
나는 너랑 떨어져있어도 너 생각을 안 했던 적이 없어 이 말 만큼은 너 한테 정말 닿았으면 좋겠다
내가 너 한테 더 깊이 훨씬 더 깊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해... 그리고 정말 사랑해 빠른 시일내로 금방 찾아갈게 기다리고 있어!!! 진짜 진짜 많이 사랑해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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